KNOCK

아티스트 스토리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 그리고 이야기! 다양한 문화예술 이야기를 전합니다.

연극KNOCK #28 박설헌

등록일 2022-01-06
#청년예술가 #박설헌 #릴레이인터뷰

 


 자기소개 부탁해요

 

   안녕하세요. 신화와 꿈 그리고 무의식을 통해서 자신을 탐구해가고 있는 박설헌이라고 합니다.

청년 작가로 선정되어서 '성 숲, 한낮에 꾸는 꿈'이라는 작업을 진행했고요, 올해는 '페르소나와 나'라는 주제로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작품설명 부탁해요 

    이 공간이 유수암에 있는 샘터인데요

처음에 잡았던 코드는 여신이라는 코드였는데, 그 코드를 통해서 나를 파헤쳐 갈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쪽에 부모님 집이 있는데 여기를 계속 오다 보니까 이 공간에서 굉장히 많은 아이디어를 얻었었거든요.

제가 강원도 양양에 낙산사라는 절 안에서 자랐는데 거기에 어마어마하게 큰 해수관음보살상이 있어요.

그 관음보살상의 형상을 마음속에서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캐논이라는 말도 관음에 일본식 발음이라는 거를 처음 알게 되었고, 그 뜻이 '아래를 굽어살피시는 자'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그 의미가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인 것 같이 느껴졌어요.


'이 주제를 가지고 워크숍을 움직이는 워크숍을 진행해 보고 싶다' 이렇게 해서 찾아낸 것이 여신의 코드인 소용돌이 문양이에요.

소용돌이 문양은 안으로도 수렴할 수가 있고 밖으로도 확장이 될 수가 있거든요?

어떤 생성과 소멸 생산에 대한 코드이기도 해서 그 무늬 하나를 가지고 작업을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워크숍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희곡 읽기 모임을 1년 동안 제가 진행을 했어요.

셰익스피어의 햄릿과 체호프의 갈매기를 읽게 되었는데요, 거기에서 두 인물을 발견합니다.

햄릿과 리나라는 인물인데요.

죽음에 당당히 맞섰던 햄릿, 삶의 소용돌이에 휩쓸려 갔던 리나, 

두 인물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코드를 죽음이라고 봐서 한참 죽음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해봤던 것 같아요.



 




  앞으로의 작품활동 계획에 대한 말씀 부탁해요


    작업을 쭉 오래 진행하면서 지금 정리하면서 드는 생각이 '테마가 죽음이었다'라는 걸로 종합이 되는 거 같아요.

죽음은 신화에서는 다시 태어나기 위해서 더 깨어나기 위해서 죽어야 되는 걸로, 꼭 겪어야 되는 과정으로 나오거든요.


죽었으니까 살아나야지 어떻게 새로 태어날 수 있을까

저도 기대하면서 저 자신을 지켜보고 싶은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