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OCK

아티스트 스토리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 그리고 이야기! 다양한 문화예술 이야기를 전합니다.

사진KNOCK #30 장재영

등록일 2022-01-10
#청년예술가 #장재영 #릴레이인터뷰


 

 자기소개 부탁해요

 

   안녕하세요.

제주에서 사진 작업을 하고 있는 장재영이라고 합니다.

제주의 사람들이 일상을 보내는 공간에 대한 관심을 계기로 동네와 도시의 사진을 촬영하고 있습니다.



 




 전시와 작품설명 부탁해요

    제 작품은 어릴 적부터 살던 동네에 대한 애착감을 주제로 이야기하는데요,

오랫동안 살아온 동네 주민의 시선에서 개성 있다고 생각되는 풍경들을 소재로 다뤘습니다.



 

제주시의 동네는 특히 단독주택이 많은 편인데 다양한 색과 모양의 벽돌로 지어져서 집집마다 개성이 넘치고요.

요즘은 줄어들고 있지만 마당에 크고 작은 정원이 있는 집도 흔해서, 감나무나 귤나무 집주인의 손길이 담긴 작은 꽃나무가 담벼락 바깥으로 보이기도 하는데 

동네의 이런 다양한 풍경들이 사람 사는 내음을 더 깊이 있게 느낀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또 단순히 추억이 담긴 장소를 이야기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오랫동안 한자리를 지킨 장소의 속성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이곳에서 누가 누구를 만나서 어떤 사회적 관계가 만들어졌고,

또 누군가에게 이곳은 어떤 의미의 장소였는지를 고민하면서 작품을 만들었는데요.




 

 만약 제가 사진에서 다룬 장소가 관객에게 익숙한 장소였을 때 여기서 누구누구를 만났구나’, 혹은 여기서 무엇을 했었구나를 생각하면서 장소에 대해 추억하고,

이 장소가 이렇게도 보일 수 있구나하고 익숙한 동네 풍경이 새롭게 다가오도록 작품을 만들고 전시를 기획하였습니다.





  앞으로의 작품활동 계획에 대한 말씀 부탁해요



    번 작업은 제가 자란 동네 주변을 다루면서 저와 저희 부모님, 어릴 적 친구들, 동네에서 오랫동안 살고 계신 주민분들이

이곳에 대해서 어떤 생각과 추억을 가지고 있는지를 수집한 것을 바탕으로 장소를 고르고 사진의 프레이밍을 결정했는데요,

기회가 된다면 제주뿐 아니라 다른 지역의 장소들 또한 같은 장소애착감 주제로 다루고 싶습니다.

 


사람들의 기억 속에 이 장소가 어떤 장소였는지 이야기를 수집하고 관객이 장소에 대해 애착감과 같은 어떤 감정이 더 끓어오르게 작품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거의 모든 장소들은 영원히 모습이 불변하진 않으니까요.





 작업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아무래도 지난 연도부터 코로나19가 계속되면서 사람들을 만나는 것들이 쉽지가 않아졌잖아요.

처음에는 동네 주민분들을 인터뷰를 하고 그걸 정리해서 같이 사진전에 함께 전시를 할 계획이었었는데, 그게 여의치가 않아져 같이 전시를 못 한 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의 사람들이 일상을 보내고 있는 도시와 동네 풍경을 다뤘던 장재영 작가라고 합니다.


감사합니다.